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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이나 주방 등을 바꾸려고 마트에 갔다가 '직관 LED' 앞에서 한참 서 있던 적
있으신가요?
모양은 형광등과 똑같은데 어떤 건 그냥 끼우면 되고,
어떤 건 배선을 손봐야 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헷갈려 잘못 사면 깜빡임이나 소음이 생길 수 있어서,
두 제품이 어떻게 다른지 먼저 비교해 보겠습니다.
고르는 기준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릴게요.
▶ 겉모습은 같아도 전기가 흐르는 방식이 다릅니다

기존 형광등은 안정기라는 부품이 전기를 조절해 줍니다.
이 안정기가 있어야 형광등이 켜지고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형광등 등기구 안쪽을 열어 보면 길쭉한 상자가 달려 있는데 그게 안정기입니다.
LED는 이 안정기가 필요 없는 방식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LED를 쓸 때는 두 가지 갈래로 나뉩니다.
안정기를 그대로 두고 쓰는 호환형, 안정기를 빼고 전기를 직접 연결해서 쓰는 방식입니다.
호환형은 이름 그대로 기존 안정기에 맞춰 나온 제품이라 끼우기만 하면 됩니다.
다만 안정기가 오래되었거나 맞지 않는 종류이면 깜빡이거나 윙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한편 안정기를 빼는 방식은 오래 쓰기에 좋지만, 선을 직접 연결하는 작업이 들어갑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두 가지가 한 포장에 같이 섞여 있다는 것입니다.
포장 겉면에 호환형인지 안정기 제거형인지 적혀 있는데, 이걸 못 보고 사는 분이 많습니다.
같은 길이, 같은 소켓이라도 전혀 다른 제품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참고로 소켓 규격은 여러 가지라 모양이 비슷해도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기존 형광등 끝부분에 적힌 글자와 길이를 사진으로 찍어 두면 고를 때 틀리지 않습니다.
등기구에 램프가 두 개 들어가는지 네 개 들어가는지에 따라 안정기 개수도 달라지니 몇 개가
들어 있는지도 세어 두세요.
최근 어느 아파트, LED로 바꿨는데 깜빡인다는 연락. 안정기 제거형을 호환형 자리에 끼운 것이 원인, 제품 교체 후 해결, 소요 시간 ;10분
▶ 깜빡이는 LED는 대개 이런 조합입니다

가장 흔한 경우는 안정기 제거형을 안정기가 살아 있는 등기구에 끼운 경우입니다.
전기가 맞지 않아 켜졌다 꺼졌다 하거나, 처음에는 되다가 며칠 뒤에 깜빡이기도 합니다.
이럴 때 같은 LED를 계속 바꿔 끼워 봐도 소용이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호환형을 끼웠는데도 윙 소리가 나거나 불빛이 약하다면 안정기가 힘을 잃은 것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안정기를 새것으로 바꾸거나 안정기 없이 쓰는 방식으로 정리하는 것이 깔끔합니다.
세 번째는 소켓 접촉 문제입니다.
소켓이 오래되어 접점이 닳거나 그을리면 LED가 깜빡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소켓 색이 변했거나 끼울 때 헐거운 느낌이 있다면 LED가 아니라 소켓 문제입니다.
네 번째는 조광 기능이 있는 스위치입니다.
밝기를 조절하는 스위치에 일반 LED를 연결하면 깜빡이거나 소음이 날 수 있습니다.
조광 스위치를 쓰는 집이라면 처음부터 조광 가능 제품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윙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구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불을 끄고 소리가 바로 사라지는지 가만히 들어 보세요.
스위치를 껐는데도 소리가 남아 있다면 다른 부품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직접 열어 보지 말고 점검을 받으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런 확인은 전구를 갈아 끼우기 전에 차단기를 내리고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스위치만 끄는 것으로는 안쪽 전기가 완전히 끊기지 않는 구조가 많기 때문입니다.
사다리에 올라가는 작업이라 넘어짐도 조심하세요.
안정기 제거는 선을 자르거나 다시 잇는 작업이 들어갑니다.
이 부분은 일반 가정에서 직접 하기보다 전기 작업에 익숙한 사람에게 맡기시는 것을
권합니다.
선을 잘못 이으면 누전이나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서입니다.
▶ 바꿀 때는 이 세 가지만 기준으로 정하면 됩니다

첫 번째 기준은 지금 등기구가 어떤 상태인가입니다.
형광등이 잘 켜지고 오래되지 않았다면 호환형으로 가볍게 바꿀 수 있습니다.
반대로 깜빡임이 이미 있었다면 안정기를 정리하는 쪽이 낫습니다.
두 번째 기준은 밝기와 색입니다.
같은 길이여도 밝기와 불빛 색이 제품마다 다릅니다.
흰빛이 시원한 주광색은 주방이나 작업 공간에,
노란빛이 도는 전구색은 거실이나 침실에 어울립니다.
세 번째 기준은 얼마나 오래 쓸 것인가입니다.
이사 계획이 가깝다면 간단한 교체로 충분하고,
오래 살 집이라면 한 번에 정리하는 편이 낫습니다.
전기 사용량은 LED가 줄어드는 편이지만,
절약되는 정도는 쓰는 시간과 제품에 따라 달라서 정확한 숫자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오래된 등기구는 갓이 누렇게 변해서 같은 LED를 끼워도 어둡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갓을 부드러운 천으로 닦거나 교체하는 것도 함께 생각해 보세요.
의외로 밝기가 달라졌다고 느끼는 분이 많습니다.
비용은 등기구 개수, 안정기 상태, 설치 위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현장을 보지 않고는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어서 확인 후 안내됩니다.
사진을 보내 주시면 대략의 방향은 미리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교체한 뒤에는 며칠 지켜보시길 권합니다.
처음엔 괜찮다가 시간이 지나 깜빡임이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포장지와 영수증을 버리지 않았다면 교환이나 확인을 받기 쉽습니다.
제품 박스에 적힌 표기는 사진으로 남겨 두세요.
끝으로, 오래 쓰던 등기구라면 바꾸는 김에 먼지도 함께 닦아 주세요.
갓과 소켓 주변에 쌓인 먼지는 밝기를 떨어뜨리고 열이 빠지는 것도 방해합니다.
작업은 반드시 차단기를 내리고, 마른 천으로만 닦아야 합니다.
물걸레는 쓰지 말고 완전히 마른 상태에서 마무리하세요.